서울에 사는 A씨(27)는 새벽에 택배 아르바이트를 하고, 출근길에 공유킥보드로 배달을 2건 하고, 직장 점심시간에 구글애드센스가 달려 있는 블로그에 글을 한 편 쓰고, 퇴근 후 프로그래밍 강의를 열어 수강생들을 가르친다. 뭐 그리 피곤하게 사나... 싶었는데 이제는 이렇게 자신의 생활에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다양한 직업을 한꺼번에 가지는 삶이 일반화되기 시작했다. 실제로 사람인 사이트에서 20대부터 30대까지의 직장인들에게 물어봤더니 최소 투 잡(two-job)이상을 하겠다고 대답한 비율이 88%를 넘었다. 문제는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일을 하는 것이 일반화 되었지만 제도적 장치나 사회적 인프라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스스로 그 구조까지 책임져가며 수익의 구조를 다각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