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뭘되 8

지나가는 모든 것을 사랑하려는 마음, 그래서제가뭘하면되나요?

사색글_세상의 모든 것을 사랑하려는 마음_20201015 . . 요즘 가을이 참 얄밉다. 새벽녘에 들어왔다 새벽에 다시 출근하는 아버지 같아서 분명 곁에 온 것 같은데 점점 실체가 없는 계절이 되어간다. 그래서 나는 달력에 표기된 절기와 실제 날씨가 점차 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부터 계절에 이름을 불러주는 것을 그만두었다. . . 가을이 다 가기 전에 글쓰기 좋은 카페들을 모두 발굴하리라 마음 먹고 안 가본 카페들을 하나씩 탐방하던 중이었다. 그러다 문득 못 봤던 해바라기 밭(?)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망설이지 않고 핸들을 꺾였다. . . 사실 나는 꽃을 즐길 줄 아는 혜안이 없던 터라 꽃 자체보다 꽃 주변에서 행복해하고 웃고 있는 사람들을 구경하러 가는 편이다. 그 웃음은 진짜 같아서 내 것..

진로교육 2020.10.15 (4)

타인의 고통에 관심을 가져라_20201013

블로그_타인의 고통에 관심을 가져라_20201013 . . 울산에 큰 불이 나서 많은 사람들이 집을 잃었고, 택배원이 코로나로 인한 과한 물량으로 과로사로 죽어 나가고, 폐지 줍던 할머니가 20대의 만취 음주운전으로 고단한 생을 마감했다. . . 이 문장을 보고도 아무런 고통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당신은 '문제의식의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것이다. 즉, 나의 고통이 아닐 때는 공감하지 못하는 철저한 '감정이기주의'에 빠져있다는 말이다. . . 내로남불, 나만 아니면 돼~와 같은 말들이 유행어처럼 번져 나가더니 이제는 몇 백 명이 단체로 큰 일을 당하지 않으면 혹은 나의 처지와 비슷한 상황이 아니면 기사를 읽어보지도 않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 . 우리가 지성을 쌓고 공부를 하는 이유는 이런 타인의 고통에 민..

카테고리 없음 2020.10.13

관심과 지식 사이에서_20201009

블로그_관심과 지식_20201009 . . 나는 관심사가 꽤 많다. 진로,교육,창업,투자는 내 본업과 연결된 부분이기 때문에 응당 관심을 가져야 하지만 일 이외에도 억누르지 못하는 호기심들이 여전히 존재한다. 그림, 프로그래밍, 작곡, 신소재, 수소전지 정도로 구분해 볼 수 있다. . . 그런데 한 번은 현직 작곡가와 대담을 나눌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내가 관심이 많은 영역이라고 하면서 정확하게 모르거나 얕은 지식 정도로만 머물러 있음을 그분은 꽤 답답해 했던 것 같다. . . “관심은 있지만 그 분야 지식까지 다 알고 싶지는 않아요. 관심은 저한테 호기심 같은거라 조금은 날 것 같은 면도 필요하거든요...” . . 당연히 그 분은 이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작곡은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형식이 필요..

카테고리 없음 2020.10.09

정리기술이 승부를 가른다_20201006_그래서제가뭘하면되나요

정리기술이 승부를 가른다_20201006 . . “책상 위 물건들을 있어야 할 곳에 둬봐...” . . 회사를 다닐 때 성과가 나오질 않아 넋두리를 하는 제게 한 선배가 한 말입니다. 조금은 야속했습니다. 나는 일이 안 돼서 힘들어 죽겠는데 갑자기 왜 책상정리를 하라는 것인지... 당연히 앞에서는 ‘네~’라고 대답했지만 실제로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몇 개월 뒤 이번에도 실적 1위를 달성한 그가 내게 커피 한 잔을 내밀며 핀잔을 줍니다. . . “넌 너무 생각이 많아. 아니, 정확히 말하면 생각이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어. 그래서 디테일을 놓치는거야. 그 디테일이 실수가 될 수도 있고, 실력이 될 수도 있는데 말이야...그러니 회사나 집에 있는 물건들을 있어야 할 곳에 계속 정리하는 습관을 들여봐. 그것들..

인문학교육 2020.10.06

글과 그림 그리고 음악, 그래서제가뭘하면되나요?

블로그_글과 그림 그리고 음악_20201005 . . 글과 그림 그리고 음악. 생각해보니 유일하게 내가 상장을 받아본 영역이었다. 그래서 공부는 친한 친구들과 경쟁하기 싫다는 좋은 명분 뒤로 넘겨 버렸었다. 학원이나 도서관에서 응당 해야할 정도의 공부가 끝나면 어김없이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곤 했었다. . . 별 흥미도 없는 공부를 완전히 외면하지 못한 것은 고등학생 즈음 되면 알게 되는 집안 사정 때문이었다. 점점 잦아지는 부모님의 다툼, 그리고 그 속에 매번 등장하는 주제 ‘돈’... 부모님의 생존을 위한 치열함이 드러난 손바닥을 본 이후로 ‘공부는 해야겠다..’ 마음 먹었다. 언젠가 마음껏 그림을 그리고 체력이 허락하는데까지 글을 쓰고 배우고 싶은 악기를 실컷 배우는 날을 기다리면서. . . 20..

카테고리 없음 2020.10.05

진로고민이 있을 때, 그래서 제가 뭘하면 되나요?

2주마다 돌아오는 명절_20201002 . . 저는 요즘 2주마다 459명의 삶을 돌아봐야 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짧게는 1년 길게는 10년이 넘게 이어지는 이 멘토-멘티의 관계 속에서 저 또한 참 많은 것을 배웁니다. 오늘은 이들의 변화되기 전의 삶과 변화되고 난 이후의 삶을 보면서 드는 생각들을 몇 자 적어봅니다. . . 1. 누구나 적절한 방법이 있으면 성장할 수 있다. 저를 찾아왔던 많은 멘티들을 돌아보면 무언가를 꽤 잘하는 멘티들도 많았지만, 반대로 늘 ‘넌 안돼~’, ‘니가 무슨...’ 이런 말을 습관적으로 들어야했던 멘티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스스로 고민할 시간을 주고, 남들보다 조금은 많은 힌트들을 쥐어주다 보니 결국에는 스스로 해냅니다. . . 하나 알게 되는 것이 있다면 ..

진로교육 2020.10.02 (2)

존재하지만 명명할 수 없는 것들, 그래서제가뭘하면되나요?

존재하지만 명명할 수 없는 것들, 그래서제가뭘하면되나요? . . 존재하지만 명명할 수 없는 것들. . . 요즘 수 십 가지의 붉은 립스틱에 각각 다른 이름을 하나씩 지어주는 화장품 회사의 작명센스에 놀라곤 합니다. 저는 아무리 봐도 다 빨간색인데 말이죠. 하지만 세상에는 분명 존재하지만 아직 저명한 누군가가 친히 이름을 붙여주지 않아 명명되지 못한 것들도 많습니다. . . 몇 일 전 보게 된 해 질 녘 노을이 딱 그랬습니다. 조용한 재즈음악과 함께 카페에 앉아 열심히 글을 써내려가던 중이었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각자의 할 일에서 벗어나 핸드폰 카메라를 찾아 고개를 요리조리 돌리게 했던 범인이 바로 이 녀석이었습니다. . . 녀석은 분명 몇 분 전까지만 해도 파랗고 청렴한 하늘을 품고 있었는데 갑자기 2막을..

인문학교육 2020.09.28

힘들다고 잠수타지 않아야 하는 이유, 그래서제가뭘하면되나요, 북리뷰

20200925 힘들다고 잠수타지 않아야하 는이유는 진로에 관해 회기상담을 하다보면 갑자기 연락이 끊기는 경우가 있다. 말 그대로 하루 아침에 잠수를 탄 것이다. 한참의 시간의 지난 뒤 쭈뼛거리는 청년들에게 그 연유를 물어보면 대부분 그 이유는 두 가지다. 1.내 못난 모습을 들키기 싫어서. 2.나의 부정적 생각이 만나는 사람들에게 전이되는 것이 싫어서 좋은 모습만 보여야 되는 관계는 애초부터 깊이의 한계가 정해져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니 삶이 힘들 때마다 편히 기댈 수 있는 친구가 필요하면 혼자 숨지 말고 그들에게 작은 넋두리를 풀어보자. 나의 작은 고민을 듣는 것조차 스트레스로 여기는 친구는 그의 힘듦 역시 아직 해결 전이니 조금 기다려 주면 된다. 들어주고 도와주려는 친구는 가까이 두려 더 노..

진로교육 2020.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