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마다 돌아오는 명절_2020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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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즘 2주마다 459명의 삶을 돌아봐야 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짧게는 1년 길게는 10년이 넘게 이어지는 이 멘토-멘티의 관계 속에서 저 또한 참 많은 것을 배웁니다. 오늘은 이들의 변화되기 전의 삶과 변화되고 난 이후의 삶을 보면서 드는 생각들을 몇 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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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누구나 적절한 방법이 있으면 성장할 수 있다.
저를 찾아왔던 많은 멘티들을 돌아보면 무언가를 꽤 잘하는 멘티들도 많았지만, 반대로 늘 ‘넌 안돼~’, ‘니가 무슨...’ 이런 말을 습관적으로 들어야했던 멘티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스스로 고민할 시간을 주고, 남들보다 조금은 많은 힌트들을 쥐어주다 보니 결국에는 스스로 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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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알게 되는 것이 있다면 정작 못 기다리는 것은 학생 본인이 아니라 스승이나 주변 사람들의 마음이었습니다. 즉, 다른 사람들의 속도에 부응하기 위해 서둘러 무언가를 이뤄내려고 하다보니 늘 평가가 안 좋았던 것입니다. 타인의 평가를 과감하게 없애버리고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누구든 결국에는 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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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방법을 알려주기 이전에 마음을 치료해야 하는 청년들이 대부분이다.
멘토링을 하다보니 전국의 교회청년들의 자기성장을 방해하는 요소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상처’였습니다. 안타까운 사실이지만 이 상처의 근원지가 대부분은 가정과 교회라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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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아파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본인도 모르는 오해는 없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바뀌어 가기를 원하는지를 여러 번의 상담을 통해서 차분하게 물어줍니다. 질문에 대답을 하다보면 그 대답하는 과정 도중에 스스로 정리가 되는 부분도 생기고, 혼자서 풀어내지 못하는 부분은 해답의 실마리가 포함된 개별미션을 툭 던져주면 한 두 달뒤면 스스로 그것을 풀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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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멘토 스스로도 한계를 인정해야 한다.
멘토의 욕심 때문에 깊고 오랜 상처가 많은 멘티들까지 품어보려 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당연히 10명의 멘티에게 쏟을 에너지가 필요했고, 그렇게 애써도 풀리지 않는 영역이 존재했습니다. 제가 감히 손 댈 수 있는 영역이 아니었던 것이죠. 그래서 이제는 너무 큰 상처 때문에 과거에 머물러 있는 멘티들은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보냅니다. 그리고 회복을 이룬 다음 다시 시작하자며 아쉬워하는 멘티들을 타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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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간혹 ‘엘리트들만 들어갈 수 있는 수업인가요?’라는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그런 오해들도 멘토링을 하면서 품고 가야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제 능력치 밖의 일을 억지로 해내려고 하다보면 늘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이제 경험적으로도 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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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어른이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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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멘토링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피드백입니다. 이렇게 서로가 서로를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관계인데 그 매번의 만남이 곧 서로에게 성장이 되어주기도 하고, 무엇보다 모이는 목적이 모두 ‘복음’과 ‘선교’일 수 있는 이런 모임이 저는 진정한 교회의 모습이 아닐까 감히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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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멘티들을 만나기 위해 서울로 출발하는 기차를 탈 때 마다 저는 매번 명절에 가족들을 만나러 가는 기분을 느낍니다. 선물이라도 하나 준비해야 할 것 같고, 그들의 SNS를 눈팅하는 것으로 근황도 몇 자 적어 놓습니다. 그리고 연구소의 문이 열리고 ‘안녕하세요 멘토님~’하며 웃으며 들어오는 그들을 한 명씩 안아줍니다. 정말로 반갑기도 하고, 2주동안 치열한 사회속에서 잘 견뎌내고 성장해 온 모습이 너무 대견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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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마다 돌아오는 명절같은 이 마음이 멘토링을 하는 모든 시간동안에 동일하기를 기도해봅니다. 아, 적고 보니 제 아이들이 질투할 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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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과 신앙을 겸비한 청년들을 양성합니다.
윤성화멘토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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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mentoring-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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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청춘들을 위한 진로코칭북, <그래서 제가 뭘 하면 되나요?>
-구입처 : https://url.kr/hdexz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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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크리스천 진로수업, 비전스쿨45기
-자아발견, 비전발견, 멘토발견의 1년 과정
-월2회 4시간의 토론수업 및 미션으로 진행
-2020.09.07(월) 오후8시 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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