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10가지, 그 마지막은 역시나 '창업'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실 저는 중학교 2학년 때 첫 사업을 시작했었습니다. 정식으로 사업자등록증을 내거나 한 것은 아니었지만 유통과 물류를 이해하기에는 충분한 사업이었죠. 지방변두리에서 자랐던 저희 동네에는 그 흔한 만화방이 겨우 1개만 있었습니다. 그래서 슬램덩크나 드래곤볼 등의 신간이 나올 때에는 한참을 기다려야 만화책을 빌려볼 수 있었죠. 그러다가 제가 생각해낸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신간을 내가 한꺼번에 빌렸다가 싼 가격에 친구들에게 빌려줘볼까?' 공부에 그렇게 흥미가 없었던 저는 가방에 늘 만화책이 가득했기에 그저 평소보다 조금 일찍 만화방에 들러서 신간을 가장 먼저 빌리기만 하면 됐습니다. 그 당시 한 권 대여비가 150원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