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애드센스는 어떻게 블로거에게 돈을 주는걸까? 구글광고 수익구조 알아보기

 

이전 포스팅에서도 잠깐 언급 했었지만, 구글은 98% 정도의 매출을 광고수익에서 얻고 있습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마케팅과 홍보의 기회가 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구글에 등록된 광고게시판(?)에만 광고를 하는 것은 너무 비효율적이었죠. 

 

그래서 구글은 전 세계의 블로거(인터넷에서 글을 쓰는 사람의 통칭)들에게 광고코드를 하나씩 나눠주고, 자신의 글에 구글 광고를 달아줘서 수익을 나눠 가지면 어떨까...? 라는 시대를 앞선 공유경제적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됩니다. 그게 바로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구글 애드센스의 시초이죠. 

 

월 수익 1천만원을 넘긴 블로거들이 대량 등장했다. 나도 끼워줘. 

'나는 그저 글을 썼을 뿐인데 내 월급과 엇비슷한 금액을 광고수익으로 준다고?'

 

처음에 블로거들은 이런 제도에 익숙치 않기도 하고, 또 수익을 나눠주면 얼마나 나눠주겠어?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IT기술이 발달하고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스마트폰이 들려있는 상황이 되니 그 금액이 월1억을 넘는 사례들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블로그 글을 생각을 기록하는 정도로만 활용하다가 마음을 바꾸게 된 계기가 하나 있습니다. 지금은 이름만 대면 알 정도의 기업이 되었지만, 당시만 해도 히트제품 하나 없는 조그만 중소기업을 컨설팅 할 때 였습니다. 개발이 완료된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서 TV광고도 해보고 홈쇼핑 방송을 나가보기도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다 회사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들어보니 한 아주머니가 자신이 우리가 개발한 제품을 팔아줄테니 1건의 판매마다 일정한 커미션을 공유하는 계약을 하자는 요지였습니다. 정말 어지간한 자신감이 아니면 이런 전화를 해당기업에 바로 하지는 않았을거라 생각해서 내부적인 검토를 거쳐 블로그 마케팅을 진행해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그렇게 결정은 했지만 내부적으로는 다음 판매전략을 짤 때 까지 시간이나 벌어놓자...라는 분위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주머니에게 해당 제품을 발송한 뒤 3일 째 되던날, 제품을 보내달라는 주문전화가 끝도 없이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설마...하는 마음으로 모두 컴퓨터 모니터 앞에 모여서 그 아주머니가 보내준 링크를 클릭해서 제품을 설명해 놓은 블로그 글을 읽어 봤습니다. 어떻게 보면 만든 회사가 부끄러울 정도로 디테일하고 기능 하나하나를 꼬집어가며 장단점을 분석해 놓은 포스팅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더 놀라운 것은 해당글에 달려 있는 주문관련 문의가 무려 2,000개.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는 분위기에 모두 당황했지만 이내 생산계획을 늘리고, CS를 담당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모집해서 빠른 시일 내에 제품을 납품할 수 있는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그렇게 한 달 정도 지나니 글 한 편으로 그 아주머니가 우리의 제품을 팔아준 금액이 무려 2억 원이었습니다. 

 

'TV광고보다 훨씬 나은데?' 라는 생각을 안 할래야 안 할수가 없는 결과였습니다. 그래서 신제품이 나올 때 마다 비슷한 능력을 가진 기업형 블로거들을 찾아나섰고 이제는 꽤 많은 블로거들이 '글쓰는 부자들'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 일은 정통적인 마케팅을 공부한 저에게도 충격이었고, 석사 박사를 거쳐 전략팀의 이름을 달고 일하는 넥타이들의 얼굴을 붉어지게 했습니다. 그 때 부터 '흐름이 바뀌었구나...'라는 것을 깨달았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전국에 몇 없던 파워블로거들이 이제는 거의 모든 대중들에게 이 기회를 나눠주고 있는 실정이며 그것을 도와주는 것이 바로 '구글에드센스'입니다. 

 

구글 애드센스의 수익 배분구조를 한 번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이패드를 산 김에 직접 다이어그램 그려보기

 

생각보다 단순해 보이지만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방문자의 클릭과 그 클릭당 가격(Cost per Click), 그리고 어떤 키워드를 포함시켜서 글을 써야하는지 정도 입니다. (아 이렇게 말해놓고 보니 조금 어려워 보이네요...)

 

CPC의 개념을 조금만 더 설명해드리면 클릭했을 때 마다 구글애드센스에서 내게 광고비를 주는데, '많은 사람들이 클릭하는 키워드일수록 경쟁도 치열하지만 그만큼 단가가 비싸다' 정도만 기억하면 될 듯 합니다. 그래서 니치키워드(Nitch-keyword)를 찾아내는 방법도 다음 번에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 유의할 점은 구글의 AI 프로그램 로직에 의해서 방문자의 이전 검색기록을 반영해서 광고의 종류가 랜덤으로 노출되는 경우가 많으니, 불특정 다수의 방문자보다 컨셉트가 분명한 방문자가 훨씬 더 유리하다는 점입니다. 다르게 말하면 '내 블로그를 방문한 사람들은 내 글과 관련된 재화나 서비스를 이용한다'라는 규칙을 지켜내려고 하면서 글을 쓴다면 지속적으로 방문자 유입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이것 저것 이슈되는 키워드들과 함께 자신만의 컨셉트가 있는 키워드들을 적절하게 섞어 가면서 포스팅하는 것이 가장 유리합니다. 그래서 키워드 분석툴 등을 이용해서 '오늘' 이슈가 되는 키워드와 '나만의' 키워드를 섞어서 포스팅해보는 연습이 필요한 것이죠. 

 

단어가 익숙하지 않을 뿐이지 한 번 시작해보시면 소위 말하는 '감'이라는 것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이 이 단어를 많이 검색하는구나... 그러니 나는 나의 키워드 중에서도 이런 글을 써야 하는구나...' 식의 감이 잡힙니다. 하지만 글 한 두 편 쓴다고 이 직감이 생기지 않으니 당분간은 꾸준하게 글을 계속 써보는 것이 가장 현명한 지름길 인 듯 하네요. 

 

수익형 블로그를 해서 물론 부가적인 수익도 얻을 수 있지만, 저는 그것보다 나의 생각을 기록의 형태로 변환하다 보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정리가 되는 점이 가장 큰 이득이라고 생각됩니다. 생각이 정리되면 일에 대해서 더 생각하게 되고 대충하지 않게 되니까요. 

 

어느 책에서 읽었던 '무기력에서 빨리 회복하는 사람들은 주기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들이다'라는 문구가 명치에 닿습니다. 삶을 영위해나가는 하루 하루가 즐거울 수 있는데 이 블로깅이라는 행위가 도움이 되시길 바래 봅니다.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청년들을 양성합니다.

윤성화멘토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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