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교육

카카오뱅크 공모주청약 후 알아야 할 것

삶의질높이기 2021. 7. 26. 15:01

카카오뱅크 공모주청약 후에 알아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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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제교육을 하고 있는 윤멘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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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7월26일)부터 내일(7월27일)까지 IPO의 대어라고 불리는 '카카오뱅크'의 공모주청약의 기간입니다. 기본적으로 공모주 청약이 무엇인지 그 방법은 무엇인지 몰랐던 분들도 이번 카카오뱅크의 공모주청약으로 인해 '공모주' 자체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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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주의 바겐세일'이라 불리는 공모주 청약의 하반기에는 카카오뱅크를 시작으로 크래프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중공업, 롯데렌탈, SM상선, 카카오페이에 이르기까지 공모주 대어들이 많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카카오 그룹과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인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을 위해 준비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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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카카오뱅크 공모주청약 또한 공모주 청약의 고평가 논란이 크지만 저는 장기적으로 인터넷 은행들이 은행업계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금 공모주 확정금액인 39,000원으로만 시작되어도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18.5조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지만 저는 이것이 끝이 아닐 듯 합니다. 시총 18조원이면 은행업계에서 단숨에 3위로 올라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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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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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플랫폼 기업답게 빠른 확장력을 검증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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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카카오의 'IT기술력'입니다. 그동안 많은 시중 은행들이 오프라인 은행의 업무를 온라인 어플로 옮겨오느라 애를 먹고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금융업을 위주로 성장해온 은행업계들이 갑자기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비중을 늘려야 하는데 그 기술력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고객이 원하는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려니 외부인력을 들여와야 했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기업 내 IT인력을 채용해서 이러한 업무를 진행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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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카카오는 태생부터 IT기업이기 때문에 은행업보다 IT업계에 대한 이해도가 빠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카카오톡'이라는 국민플랫폼을 카카오뱅크로 이어지게 하는 '서비스의 연계성'을 먼저 확보한 뒤에 은행업으로 진출하기 때문에 고객의 이탈률이 방지하는데 출발선부터 이미 앞서 있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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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기본적으로 은행권에서 제공하는 업무들이 아직은 서비스되고 있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계좌개설부터 예금, 적금, 대출, 보험, 외환에 이르는 은행 전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아직은 배워야 할 것이 분명 존재하죠. 그러나 이러한 전통적 은행업무를 습득해서 서비스로 내놓는 일이 IT기술 서비스를 구축해서 내놓는 일보다는 훨씬 간편한 시대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카카오뱅크는 어려운 일을 먼저 해놓고 쉬운 과제를 눈 앞에 둔 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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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탬담보대출이 없는 사람이 존재하기는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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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 서비스가 곧 시작된다는 점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이제 주택담보대출, 개인사업자대출, 개인형 퇴직연금(IRP)같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늦어도 올 해 안에 모바일로 신청과 실행이 동시에 이뤄지는 주택담보대출서비스를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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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태출 서비스를 통해 '대환고객'을 끌어오기 시작하면 그 자금력은 어마어마한 수준이 되리라 예상합니다. 이번 IPO로 최소 2.6조원을 조달할 수 있기 때문에 주택담보대출 서비스를 위한 씨드머니를 확보한 셈이죠. 무엇보다 주택담보대출과 같은 복잡한 서비스르 카카오생태계에서 간편하게 제공하고, 인터넷전문은행의 강점은 저금리를 내세우면 고객의 입장에서는 카카오뱅크로 대환(대출을 갈아타다)을 안 할 이유가 없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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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은행들이 '익숙함'이나 '브랜딩'으로 승부를 내던 은행업이었다면 이제는 '기술력'과 '편의성'으로 은행업의 핵심역량이 바뀌어가고 있는 듯 합니다. 이러한 트렌드는 사회적인 안정기에 들어선 30대 후반~40대 중반에서야 제대로 된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는 시절에서 10대부터 증권계좌를 개설할 수 있느 시대로 변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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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턱이 낮아진만큼 익숙함보다는 편의성이나 실리를 추구하는 MZ세대를 타켓으로 금융 마케팅의 판도를 다시 짜야하는 시기라고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MZ세대들은 익숙함보다는 늘 실리와 '자기 자신' 중심으로 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눈 가리고 아옹하는 식의 서비스로는 절대 그들을 만족시킬 수가 없는 것이죠. 그래서 '기술력을 기반한 시장의 확장성'이 지금의 IT업계 스타트업에서도 이슈가 되는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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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금융업계의 가장 큰 리스트는 '정부의 규제'라고 할 수 있죠. 중저금리 대출상품이 시중에 너무 많이 나오면 가계부채율이 올라갈 것이고 이는 곧 장기적인 실업률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정부가 가만히 놔두질 않죠. 시장의 개입이 적극적이나 소극적이냐에 따라 금융업계의 판도가 작아졌다 커졌다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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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 사실은 앞으로는 오프라인 은행에서 '인터넷은행' 시대로 시대적 흐름이 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시중 은행을 오랜만에 방문해보면 50~60대 고객만이 유일하게 창구에서 번호표를 뽑고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시간도 없거니와 거리도 먼 은행을 굳이 찾아가서 서비스를 이용하느니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은행을 더 선호할 것이라는 추측은 이미 가설이 아닐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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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을 해두신 분들은 '따상'을 통한 단기적인 수익만 노릴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터넷은행 관련주를 천천히 사모으는 것이 더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이 듭니다. 이후 카카오페이의 상장까지 호재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니 이번 기회에 현금보유량을 야금야금 늘려 두었다가 카카오관련주들을 연금이라 생각하고 주식을 장기간 보유하는 습관을 길러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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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맞이해서 초등학생 아이들의 주식계좌를 열어주려고 이것 저것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어릴 적부터 함께 기업과 경제, 화폐, 은행을 각자의 가정에서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경제교육 시스템이 곧 자리 잡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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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멘토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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