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흑인이 또 다시 사망하자 미국 전역으로 폭동이 번지고 있다. SNS를 통해서 당시의 상황을 녹화한 동영상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뉴욕에서부터 샌프란시스코, LA에 이르기까지 폭동이 번지고 있다. '인종차별적 처우였다'라고 외치는 일부 과격단체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점점 폭동을 넘어 약탈에 이르기까지 선을 넘고 있는 듯 하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미국여행'이라는 키워드가 국내 키워드 트래픽의 1~2위를 다퉜던 것을 보면 이번 사건으로 '미국여행패키지' 상품을 취소하는 경우가 꽤 있을 듯 하다.
더 중요한 것은 폭동을 일삼는 그들의 손에 처음에는 피켓이 들렸다가 방망이로 변하더니 이제는 총으로 변해있다는 사실이다. 잘못된 판단과 처우에 저항하는 것은 자유 민주주의의 시민으로서 당연한 대응이라 여겨지지만 그들의 손에 총이 들려 있는 순간 그 본질이 희석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된다.
부디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이러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인한 사망사건들이 이번 기회에 구체적인 대책마련에 이르는 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 늘 그렇지만 트럼프가 말조심만 해주면 가능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런 국가적 이슈가 있을 때 마다 나는 몇 통의 전화 혹은 카톡을 받곤 한다. 이슈와 관련된 나의 칼럼이나 기사, 블로그 글을 보신 분들이 연락와서 묻는 질문이 '그래서 제가 어떤 종목을 사야될까요?'라는 질문이 대부분이다. 처음에는 순진하게 몇 가지 종목을 읊어드렸더니 잘 되어도 못 되어도 나의 탓을 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제는 구체적 종목 제시는 최대한 보수적이고 방어적으로만 알려드리고, 나머지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 스스로 판단하시라고 한다. 사실 그게 맞다. 주식과 관련된 근거 있는 논지를 따라가는 정보훈련이 안 되어 있다면 주식은 직접투자보다는 전문가들에게 위탁해서 관리하는 것이 속 편하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이런 상황을 감안하고 주가종목 추천을 들어주셨으면 한다.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이번 '미국 폭동'과 유사한 사례들이 있을 때 마다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주가가 변동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비슷한 맥락으로는 외교분쟁, 군사협정, 미사일 발포, 무인항공기 격추, 총기난사 사건, 폭동 등이 있다. 이러한 사회적 이슈는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사건이 발생한 내수시장과 해당국과 관련된 대외적 파생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여러가지 세부변수들을 제외하고 이번에는 미국 폭동과 관련된 이야기만 한 번 풀어보자. 주기적으로 반복되고 있는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인한 폭동'으로 인한 사건의 패턴은 다음과 같다.
1.폭동 이슈 발생
2.미디어를 통한 뉴스 전파
3.미국 전역으로 폭동 및 운동확산
4.폭동의 과격화로 인한 약탈 발생
5.정부의 약탈 방지를 위한 공권력 투입
6.과잉폭동으로 인한 대표자 검거
7.정치인 및 경찰의 사건에 대한 종료 공표
위 사건의 패턴에 따른 주가의 변동사항은 다음과 같다.
1.미디어의 급속한 트래픽 증가로 인한 통신안전망 주가 상승
2.약탈 방지를 위한 개인보안 및 치안 관련주 주가 상승
3.총기관련 생산기업의 주가 상승
4.폭동으로 인한 내수시장침체로 생활기초재 주가 상승
5.생필품의 물가상승을 기반한 기업주가의 동반 상승
6.기업과 개인의 격차심화로 인한 빈부격차의 폭 상승
7.빈부격차 해소를 위한 정부의 추가 복지예산 투입
8.복지예산 추경을 위한 미국 전역의 세금 인상
미국의 빈부격차는 위와 같은 패턴을 가지고 이러한 미국 전역에 알려지는 사건이 있을 때 마다 조금씩 그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복지예산 투입이 이뤄지고 결국 그 추경예산은 미국에 사는 시민들의 몫 즉 세금이 된다. 이렇게 세금이 야금야금 올라가면 부자들은 크게 상관 없겠지만 중산층이거나 서민층에 속한 사람들의 체감경기는 갈수록 나빠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수중에 돈은 없고 복지예산은 충분하지 않은데 집에 총이 있다. 그러니 선택의 여지가 없이 범죄자가 되거나 자발적 홈리스가 되는 미국 시민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적 차원의 방대한 전략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잠시 접어두고 위 내용 중에서도 '3번'에 해당하는 총기관련 주가만 잠시 살펴 보도록 하자. (참고로 나는 1번부터 4번까지의 항목분석을 다 끝내서 국내주식을 미국주식으로 차환시켜 놓은 상태다)
1.총기제작 회사 스미스&웨슨(Smith&Wesson)
총기 제작 회사인 스미스앤드웨슨(Smith & Wesson)은 폭동 사건 이후 5거래일동안 41.95% 주가상승을 기록했다. 가장 일반화 된 개인소지 총기인 '리볼버'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이기도 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총기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는 듯 하다.
2.테이저건 생산기업, Axon
Axon 기업은 작은 쇠화살을 쏘아서 전기충격을 가하는 무기를 생산한다. 직접적인 살상보다는 주로 방어태세를 갖추기 위한 총기로 분류되기 때문에 주거방어용으로 미국에서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는 기업이다. 역시 미국 폭동 사건 이후 5거래일 동안 30% 상승했으며, 이전 한 달 전 주가와 비교했을 때는 약 50% 정도 상승했다.
3. 총기생산기업, 스텀 루거
스텀루거 또한 1분기 매출을 전년도와 비교해보면 37% 정도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뿐 아니라 이번 미국 흑인 사망사건으로 발생한 폭동으로 인해 수혜주에 이름을 올렸다.
추가적으로 CCTV, 금고, 방탄유리 등과 관련된 주가도 많이 오르고 있지만 검증되지 않고 내가 투자를 해보고 있는 입장이라 직접적인 종목추천은 스킵한다.
그리고 한 가지 덧붙이자면 주식을 공부할 때는 주식의 결과물인 '기업'과 그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aseembly stock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즉, 총이 구성되기 위해서는 납, 철, 아연, 플라스틱, 화학재료 등이 필요한데 이러한 공통분모는 위에 언급한 기업 모두에 납품을 해야 '총'이라는 결과물이 나오는 격이니 그 원재료를 알 수 있으면 훨씬 더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다는 말이다. (원재료를 분석해서 투자처를 찾아내는 이런 방법은 차근차근 알아보자. 공부해야할 게 많다)
우리나라야 성인용비비탄총을 사서 요구르트 병 정도 세워놓고 아들과 게임하는 게 다인 나라이지만, 미국처럼 합법적으로 총기를 구입할 수 있는 나라에서는 이런 기업의 주가는 지속적으로 오를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부자들은 재산을 지키기 위해 총을 구입하고, 가난한 사람들은 생존형 범죄를 위해 총기를 구입해야 하는 비율이 늘어난다고 하는 통계를 보면 '한국이 참 살기 좋은 나라구나...'라는 생각을 어쩔 수 없이 하게 된다.
그래서 투자는 글로벌적으로 하되 삶의 터전은 안전한 한국인 경우가 제일 질 높은 삶을 보장하는 패턴이 아닐까 싶다. 국내에서 인프라와 안전은 시민으로서 보장 받으면서 보유한 자산은 세계 각국에서 벌 수 있는 구조가 되어야 경제적 자립을 이루는 시기가 빨라진다. 이 명제만큼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자본주의의 흐름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니 우리 아이들에게 '한국에서 가장 좋은 기업에 들어가라' 혹은 '가장 안전한 공무원이 되어라'라고 가르치는 것은 부모 스스로 아이들의 경제적 자립의 시기를 늦추는 격이라 할 수 있다.
어릴 적 부터 경제를 가르쳐야 한다. 그래서 만20세가 되면 아이 스스로 국제 정세를 읽을 수 있는 눈을 가진 채로 대학을 가든 창업을 하든 해서 사회에 발을 내딛어야 할 것이다. 이럴 때 보면 이스라엘과 인도의 기술결합 진로교육이 참 부럽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종목을 알게 되었다고 직접 투자에 뛰어 드는 것보다, 이슈를 기반으로 스스로 정보를 분석하고 기업을 찾아낼 수 있는 눈을 키우는데 투자를 먼저 해보셨으면 한다. 이런 경제관념에 대한 투자 없이 그저 종목만 따라 다닌다면 합법적인 도박을 하고 있음을, 그리고 그 끝은 항상 좋지 않음을 기억하셨으면 좋겠다.
공부하는만큼 투자는 안전해진다.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청년들을 양성합니다.
윤성화멘토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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