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의 5%를 이 항목으로 빼놓아야 행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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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성장에는 순조로운 시기와 불안한 시기가 공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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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일까. 여러가지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다보면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하나가 잘 되면 예상치 못한 곳에서 문제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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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문제들은 늘 나를 초라하게 만든다. 애써도 안 되는 일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도 힘들지만, 그 중에서도 힘든 상황에서 손 내밀 곳 혹은 도움을 요청할 곳이 많지 않다는 사실에 더 절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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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때 '커피 한 잔 해요~', '응원합니다', '잘하실거예요~'라는 말 몇 마디가 나를 일으켜 세운다는 사실에 조금은 놀라곤 했다. 생각보다 큰 문제라 생각했던 것들도 지지와 응원에 힘을 얻어서 직면해보니 그리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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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한 달의 지출예산을 짤 때 '응원지원비'라는 항목을 가계부 안에 꼭 만들어둔다. 내가 벌어들인 수입의 5%를 꼭 내 주변의 사람들을 응원하는 곳에 쓰겠다는 나 자신과의 약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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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누군가에게는 차비지원금으로, 누군가에게는 용돈으로, 누군가에게는 뜬금없는 기프티콘과 응원메세지로 그 돈을 다 쓴다.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힘들 때 내가 옆에 있겠다라는 선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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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그들도 내가 그랬던 것 처럼 누군가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곳에 물질을 아끼지 않는 사람들이 되어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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