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빌라 못가니 캠핑의자 들고 멜론과 함께 혼캠핑하러 왔습니다.

얼마전에 구입한 캠토리 접이식 캠핑박스. 수납공간이 넉넉해서 캠핑의자 2개, 캠핑테이블 1개, 가방까지 모두 들어간다.

 

 

나의 혼캠핑 환경. 맥북과 달달한 커피는 필수! TLAB 캠핑의자 세트를 사놨더니 이리저리 잘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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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숲 속 한 복판에서 글을 쓰고 책을 읽는 기분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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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로그 촬영 해놓고 일하다 보니 어느새 4시간이 훌쩍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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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3,000평 숲 속에 혼자 자리를 만들어 놀면서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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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나만 아는 곳을 오려면 준비물이 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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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타벅스 텀블러 속 메가커피 카라멜마끼아또

2) 러닝타임 1시간25분의 쿨재즈 멜론 플레이리스트

3) 캠핑의자, 캠핑테이블, 접이식수납함, 목베개

4) 개미와 모기들로부터 나를 지켜줄 모기퇴치 램프 쿠쿠

5) 2000mh 완충된 샤오미 외장배터리

6) 렌지에 5초 돌려서 가져온 누네띠네 2조각

7) 에버노트 연동되어 있는 완충된 맥북

8)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울 선글라스

9) 종종 깜짝 등장하는 녀석들을 찍어줄 스마트폰

10) 오늘만큼은 휴식을 누리겠다는 마음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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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4시간 정도 앉아 일을 하다보면 작은 새들과 다람쥐과의 동물들이 주변을 맴도는 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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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녀석들과 눈이 마주치면 서로가 서로를 신기해하면서 한참을 쳐다본다. 그러다 내가 이 멋진 상황을 찍으려고 스마트폰을 꺼내면 이내 숨어버리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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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에 미처 담지 못한 아쉬움을 통해 ‘렌즈 말고 너의 눈으로 직접 보고 느껴야지…’라는 일침을 날리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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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한숨 한 번으로 캠핑의자에 몸의 무게중심을 맡기고 푹 기대어 본다. 크고 작은 걱정까지 함께 기대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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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날이 오늘만 같기를.

지금처럼만 열심히 살아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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