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가라앉는 애플, 급격히 떠오르는 테슬라

요즘은 매일 미국주식을 이리저리 공부해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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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도 그렇지만 예상했던 시나리오가 조금씩 들어맞을 때의 쾌감은 웬만한 게임의 그것보다 더 중독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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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애플과 테슬라에 대한 이야기를 한 번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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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공짜폰의 유혹에 넘어가 아이폰을 써 본 것 말고는 철저하게 안드로이드 핸드폰을 고집하는 편입니다. 버그나 디자인을 제외하더라도 한국형 편의성이 주는 일의 최적화를 버릴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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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주식은 거의 초장기 때 부터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애플을 팔고 테슬라를 사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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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점진적인 몰락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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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애플의 소비자 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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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는 IT업계를 감시하는 단체들이 있습니다. 공정한 거래를 하는지, 생산과 판매과정에서 부정은 없었는지를 감시하는 곳들이죠. 흔히 '테크 투명성 프로젝트'로 알려진 이 단체에서는 애플이 소비자들을 속이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유틸의 소프트웨어를 최신 기기에서만 가능하기 위해 예전 소프트웨어를 느리게 만들어 최신기기에 대한 수요를 높이는 방법들도 지적되었네요. 이와 관련해서 텍사스 주를 기반으로 애플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만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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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독점생태계에 대한 규제의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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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이 과해서일까요. 오늘 29일 날짜로 애플의 팀쿡,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는 미국 의회 청문회에 출석합니다. 반독점에 대한 혐의가 위법인지 아닌지를 심의하는 곳에 출석하게 됐다는 소식만으로도 주가가 더 떨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오늘 심의결과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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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애플의 생태계에서는 iOS 앱을 통한 매출액의 30%를 제작자로부터 수수료 명목으로 받습니다. 너무 과하다는 평가죠. 이에 항의하는 개발자들은 생태계에서 삭제해버리겠다~라는 협박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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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하지만 눈치 빠른 팀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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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지만 '애플은 어떤 일이 있어도 한 번에 망하는 기업은 아니다'라는 것이 정설입니다. 품질이나 가격적인 면에서는 분명 개선해야 할 부분이 보이지만, 경영적 측면에서 뛰어난 수단을 가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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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예로 얼마 전 트럼프와 중국의 자존심 싸움 덕분에 미국과 인도의 생산인력 공유정책을 내놓았는데, 이에 애플이 발빠르게 인도의 친나이 공장에서 아이폰 11을 제조해서 이미 납품에 들어갔다고 하네요. 정말...경영자는 눈치 100단은 되어야 할 수 있는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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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에 반해 테슬라는 어떤 정책을 펼쳐나가고 있는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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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앞서 나간다고 평가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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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케어플러스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나 싶을 정도로 테슬라도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유사한 보험정책을 내놓았습니다. 보통은 자동차 구입과 보험은 별개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테슬라 자동차를 사면서 동시에 테슬라 보험을 들어놓으면 여러가지 혜택을 주겠다~라며 휘발유자동차에서 전기자동차로, 또 기존 보험에서 테슬라 보험으로 생태계를 이전하려는 야망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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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전기자동차의 주행데이터를 빅데이터화해서 보험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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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보험은 주로 보험설계사들의 영업력 혹은 소비자의 우려를 기반으로 한 자동차 보험설계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는 자차를 운행하는 소비자의 운전습관, 주행거리, 주변환경 등을 빅데이터화 해서 각 고객에게 맞는 보험상품을 자동으로 설계해주는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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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운전습관이 사고력이 많은 운전자들과 유사하면 보험료를 비싸게 내고, 안전운전에 가까우면 보험료를 적게 내는 시대가 온 것이죠. 브레이크를 밟는 타이밍까지 계산할 수 있다고 하니 어찌보면 이렇게 보험료를 계산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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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런 머스크는 무엇보다 이렇게 보험설계를 재편할 경우, 종전의 보험사 상품보다 보험료가 30%정도 저렴해진다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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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전기차와 우주산업의 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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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좋은 것인지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으나 일론 머스크는 항공우주산업에 쓰이는 소재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전기차 생산에 도입해보고 있습니다. 어쩌면 완성품인 자동차를 생산한다기보다는 실험체를 생산하는 기분이 들 정도로 실험적 요소가 많습니다. 얼마 전 우주소재로 개발된 전기차를 공개하면서 유리창이 깨지는 퍼포먼스만 봐도 그렇습니다. 보통은 '에이~ 깨지잖아~'라며 실망하기 바쁠텐데 일론 머스크가 개발하고 있다고 하면 '저건 어떻게 개선시켜서 나올까?'라는 기대를 품게 되는 것은 이미 경영자의 전략에 우리가 말려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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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와 병행해서 스페이스엑스 등의 우주산업에도 투자하고 있는 테슬라를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그의 '몰입'과 '선행동 후조치전략'이 사업에서는 더 유용하다라는 것을 몸소 증명해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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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스타트업 대표들을 교육 차 만나보면 이런저런 걱정이 너무 많아서 실제로 필요한 행동을 하기까지 시간이 꽤 걸리는 듯 합니다. 물론 투자나 스타트업 생태계 등의 구조적인 문제도 있겠지만 백번 양보하더라도 테슬라와 같은 도전적이고 실험적 경영은 자본이나 인프라가 사업의 모든 것을 결정하지는 않는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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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과 도전이 일상이 되는 생태계를 조성해낼 수 있어야 지금의 이 어려운 시기를 겪어낼 수 있을 겁니다. 이미 대기업인 회사들에 투자하지 말고, 저는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더 많은 자본과 인프라가 투자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기업가정신이 충분한 창업가, 기회를 열어주는 자본가, 제도적인 길을 마련해주는 정부... 이런 삼박자가 맞는 날이 언젠가는 오겠죠...? 그렇게 믿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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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청년들을 양성합니다.

윤성화멘토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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