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구독모델로 가는 이유, 기업분석, 진로분석, 다만악에서구하소서

애플이 음악, 뉴스, TV, 게임 등을 합친 컨텐츠 구독모델 'APPLE ONE'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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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기사

애플은 참 영리합니다. 아이폰을 만들고, 아이맥을 만들고, 애플워치, 에어팟, 아이패드 등으로 영역을 넓혀왔는데, 사실 이제는 이 하드웨어로 지속적인 구매를 이끌어내기가 힘들다고 판단한 것이죠. 아이러니하게도 버그나 오류가 적은 하드웨어를 꾸준히 만들어온 애플의 생태계를 위협하는 것이 '중고 애플시장'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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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최신 애플 제품을 구매하지 않고 어차피 기기는 멀쩡하니 적당히 중고가 되었지만 최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기기들을 찾아다니면서 합리적인 소비를 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애플은 이제 넷플릭스, 아마존, 디즈니와 같이 컨텐츠를 자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이 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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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가 애플의 큰 중심축이었던 앱스토어의 수수료 문제가 제기되면서 여론과 개발자들이 앱스토어에서 대거 이탈하는 사건도 벌어지게 되죠. 사실 30%의 수수료는 좀 심하다고 여겨집니다. 에픽게임즈라는 회사는 애플의 이런 행태를 공격하다가 소송전까지 가게 되었네요. 이로써 고급 브랜드 이미지와 이기적인 기업의 이미지를 공존하게 된 애플의 선택이 바로 '컨텐츠'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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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는데다가 아마존 역시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독점 시리즈를 만들려고 하고 있고, 팟캐스트 플랫폼인 스포티파이도 킴 카다시안 등과 같은 셀럽들과 독점 팟캐스트 계약을 통해 구독생태계를 선점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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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컨텐츠를 생산하는 사람들의 역량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체생산이든 외주생산이든 컨텐츠는 아이디어, 기획, 글쓰기 등의 역량을 기반으로 나올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문화, 기획, 공연, 영화 등에 종사하기를 원하는 취준생들은 이러한 기획과 글쓰기에 대한 역량을 차근차근 채워나갈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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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종종 진로수업을 하면서 글쓰기와 기획력에 대한 공부법으로 추천하는 방법은 바로 '역설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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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완성되어 있는 시나리오, 영화, 드라마, 공연, 페스티벌 등을 답안지를 읽어보듯이 먼저 한 번 시청하고 나서 '내가 만약 해당 컨텐츠의 최초 생산자라면 기획서를 이렇게 썼을것이다'라는 관점으로 영화 한 편을 A4지 한 장의 기획서로 정리해보는 겁니다. 흔히 영화에서 말하는 시놉시스나 스케치를 그려보는 과정인데, 이러한 역설계를 많이 해볼수록 완성도 있는 컨텐츠에 대한 감각을 훈련해나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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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봉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라는 영화를 역설계를 통해 영화제작 기획서를 한 번 만들어보면 다음과 같을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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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1.평생을 킬러로 살아온 주인공이 마지막 일처리를 하려 한다.

2.하필이면 그 마지막 타켓이 악질 조폭의 가족이었다.

3.이 과정에서 자신의 여자를 지키기 위해 떠났던 과거를 회상하다 딸의 존재를 알게 된다.

4.얽히고 얽힌 관계를 풀어가며 자신의 죄를 속죄받기를 원하는 마음과 딸을 지켜내고 싶은 마음이 부딪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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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세지]

1.킬러에게도 본성적 마음이 있다.

2.복수는 복수를 낳는다.

3.차악과 극악 중에 선은 존재하는가?

4.사회규범이 진정으로 약자를 지켜줄 수 있는가?

5.질서를 무시하는 폭력에 대해 시민들은 인내와 용서를 감당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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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등장인물, 인물갈등도, 캐릭터의 성격, 연출방식의 차별화 등을 하나씩 문서화 시켜나가다 보면 머릿속에 정리되지 않았던 많은 것들이 하나의 문서로 정리되어 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방식으로 기획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던 멘티가 광고기획회사에 입사를 한 적도 있으니 어느 정도 실효성을 갖춘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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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애플에서 시작해 황정민까지 왔네요.

생각을 글로 기록하는 행위는 참 매력적인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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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청년들을 양성합니다.

윤성화멘토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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