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교육

망지도 이야기로 살펴보는 본질과 지식, 그래서제가뭘하면되나요?

삶의질높이기 2020. 10. 12. 18:05







 

"정나라 시대 차치리라는 사람이 신발을 사기 위해 먼저 자신의 발 치수를 재어 쪽지에 적어 두었다. 그런데 시장에 도착해보니 쪽지를 두고 온 것을 알아차렸다. 그것을 가지러 다시 집에 갔다 와보니 시장은 파장하여 문을 닫아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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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 '외저설좌상'편에 '망지도' 관련 이야기다. 자신의 발을 내밀며 사면 될 것을 자신이 적어 놓은 쪽지에 집착하다 보니 기회를 잃는다는 내용이다. 발은 '본질'이고 쪽지는 '지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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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에 집착하다 보면 현실을 잊어 버리는 실수를 범하기 쉽다. 인간에게 지식이 필요한 것은 현실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함인데 이 현실을 외면하고 아는 것에만 집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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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는 것'이 그리스도인에게 성경에 대한 지식이 아닐까. 정작 전해야 할 복음보다 성경적 원리에 부합하는지를 검증하느라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나 생각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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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아는 것'은 교회일이다. 교회일을 하면서 누리는 은혜와 복에 집중한 나머지 교회 밖에서 살아나가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역량도 갖추지 않은 채 기도에만 매달려 있는 모습이 망지도편의 차치리와 무엇이 다른가. 본질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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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는 늘 배우는 것 곧 '사상'이 현실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자문하며 무언가를 공부해야 한다. 이 연결성을 인지하지 못하면 사상은 교조주의(敎條主義)로 우리를 이끌어 현실을 외면하게 만든다. 그러니 늘 깨어 있으라는 말은 곧 늘 연결지어 생각하기를 멈추지 마라는 말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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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는 공부, 내가 가질 직업, 내가 운영할 사업체가 곧 우리의 사상적 목표점으로 이어지는지를 늘 점검할 필요가 있다. 그 점검하는 과정이 반복되다 보면 무엇이 문제인지 누구의 도움이 필요한지 또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가 보인다. 몰라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연결짓지 못해서 못하는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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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과제를 과제로만 인식해서는 안 된다. 과제의 목적이 '제출'에 있어서도 안 된다. 생각하고 느끼고 느낀 점을 거울 삼아 무언가 내 행동과 사상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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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부터가 진짜 배움이고 진짜 공부다. 아는 것을 자랑하지 말고 행동해서 내 것으로 만들었음을 자랑하자. 그 때의 자랑함은 누구에게나 박수받아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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