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교육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10가지-#8 대화 잘 하는 법,코스트코마스크,명성하우징

삶의질높이기 2020. 6. 11. 12:31

다들 건강 잘 챙기고 계시나요? 수도권에 탁구장 발 새로운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중이네요. 어제 기준으로 코로나확진자가 서울21명, 경기16명, 인천6명이 증가하고, 해외유입이 5명으로 신규확진자가 45명 발생했습니다. 

 

덕분에 코스트코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코스트코 입구부터 차로 줄 서고, 매장 내에서도 1시간이 넘게 줄을 서는 모습이 많다고 하네요.  

 

오늘 기준으로는 코스트코 상봉점, 코스트코 일산점, 코스트코 공세점 이렇게 3곳에서만 판매하고 있네요. 아래 공지사항을 미리 참고하시면 코스트코 마스크 때문에 헛걸음하지는 않을 듯 합니다. 

 

눈치 게임 시~작!

 

하루 빨리 이 국가적 재난이 안정화 되어서 우리가 소중한 줄 몰랐었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교육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마스크의 일상화'가 가져올 교육적 변화에 대해서 많이 성찰해보고 있는 요즘입니다. 처음에는 미용의 목적이었다가 이제는 사계절 거의 모든 국민이 들고 다니게 된 선크림과 챕스틱처럼 마스크도 동일하게 생필품이 되어 갈 것입니다. 

 

비대면 교육이 일상화 되면서 교육의 공간의 중요성은 희미해지고, 굳이 모이지 않아도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한 세대들은 효율성이라는 이름 하에 앞으로 더 많은 온라인 네트워킹에 적응하려 할 것입니다.

 

이렇게 화면 속 사람들과의 소통이 주를 이루다 보면 여러 가지 일들이 벌어집니다.

 

교통에 대한 니즈가 줄어드는만큼 주거공간에 대한 니즈는 올라갈 것이고, 사람들은 밖에 나가지 않아도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에 더 집중하게 됩니다. 차라리 집을 카페처럼 꾸며놓고 화면으로 사람들과 소통을 하기 시작하는 것이죠. 

 

그런데 참 난간한 것은 원래부터 내성적인 사람들에게는 이 비대면 문화가 고통이라는 점입니다. 한 곳에 모여 있으면 표정으로 드러나는 불편함, 집중하지 않고 딴 생각하며 즐기는 유희 등을 들키지 않을 수 있는데 다수의 사람들이 내 얼굴을 들여다보며 대화한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어려울 수가 없습니다. 

 

다르게 말하면 소통을 잘 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 간의 사회적 기회의 간극이 더 커져나갈 것이라는 말이 됩니다. 실제로 저 또한 코로나19바이러스가 시작되어 외부강연이 주춤했다가 이제는 다시 '비대면 대화', '온라인 소통법'과 관련된 강의요청이 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대화 잘 하는 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한국학교의 가장 큰 약점이라고 하면 저는 단연 '토론문화'를 꼽습니다. 유대인의 학습법으로 널리 알려진 '하브루타'가 토론문화의 대표적인 방법입니다. 하르부타는 1:1로 짝을 지어 자신의 생각을 파트너에게 이야기해보면서 '말하면서 배우는 교육'에 초점을 맞춘 교육법입니다. 

 

대화를 할 때 토론이 중요한 이유는 건설적인 토론이 되려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어야 하고, 또한 상대방의 논지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토론을 기반으로 한 수 많은 대화를 이어 나가보면 '내가 아는 것'과 '내가 모르는 것'을 스스로 파악할 수 있는 능력, 즉 '메타인지'가 훈련되는 것입니다. 

 

'노벨상의 비밀'이라고도 알려진 이 '메타인지' 훈련을 잘 하기 위해서는 대화를 통한 지식소통이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한국은 여기서 말하는 대화를 하는 곳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교육 현장에서는 한 명의 교사가 다 수의 학생들에게 하나의 수업진로를 가지고 진행하기 때문에 방금 언급한 선생님의 말을 30명의 아이들이 다 이해했는지 질문하고 점검해 볼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과제'나 '숙제'를 통해 '알아서 잘 깨달아오겠지'라고 막연한 기대를 가지게 되는 겁니다. 

 

가정환경에서는 부모는 대화의 상대가 아니라 명령과 복종체계에 등장하는 상사인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정확한 지시전달이 아이의 안전은 지켜줄 수 있겠지만 생각은 키워내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한국의 학생들은 그래서 유일한 대화의 상대는 '또래집단'입니다. 과제나 지시가 아닌 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친구들과 혹은 게임 속의 사람들과만 정말로 '소통하고있다'라고 느끼는 겁니다. 이처럼 대화는 '주고 받음'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야만 그 진정한 의미를 지켜낼 수 있는 사회적 행동입니다. 

 

저는 소통과 관련된 강의를 할 때 '대화를 잘 하기 위해서는 대화의 종류를 잘 파악하셔야 한다'라고 교육하는 편입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 유형 10가지 중에서 포스팅에서는 3가지만 알아보겠습니다. 

 

1.일상적인 대화에서는 '칭찬'을 준비하라.

 

'어떻게 지냈어?' 혹은 '잘 지내셨죠?'로 시작하는 일상적인 대화가 '잘 지냈습니다', '네'로 끝나버리면 그 다음 어떤 말을 해야하는지 난감해 하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이런 일상적인 대화를 이어나가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칭찬'으로 대화를 이어나가는 방법입니다. 

 

센스쟁이

 

의례적으로 누구나 할 법한 칭찬말고 나만의 화법으로 칭찬할 수 있는 방법을 몇 가지 준비해놓으시면 서먹한 관계가 친밀한 관계로 발전할 확률이 굉장히 높아집니다.

 

대화를 잘 하기 위한 칭찬의 법칙에는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1)의외성-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칭찬

ex) 몇 살 같아 보여요? 3살이요(피부기준)

 

2)오늘- 오늘만 특별히 할 수 있는 칭찬

ex) 오늘 날씨에 맞게 코디 너무 잘 하셨네요. 센스 있으시네요.

 

3)제3자- 대화의 상대와 내가 동시에 알고 있는 제3자를 활용한 칭찬

ex) 저번에 만난 ㅇㅇ가 인나씨 칭찬 굉장히 많이 하던데요? 원래 걔가 사람보는 눈이 높거든요. 

 

2.상대방의 대화에서 힌트를 얻고 되물어라.

 

저기...타투 어디서 하셨어요? 거긴 안가려구요. 

 

대화를 할 때 가장 많이 해야하는 것은 '질문'입니다. 그 질문을 제로에서 내가 창조해내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대화에서 그 힌트를 얻어 구체적 질문, 연역적 질문, 입체적 질문으로 확장시켜 되물어 주는 것이죠. 대화의 기본은 내가 짧게 질문하고 상대방이 많이 말하게 해주는 겁니다. 

 

ex) A : 코스트코 마스크 사느라 아침부터 진짜 바빴어~

     B : 아침에 일찍 일어났겠네? 코스트코에 마스크 사려고 줄 선다며? 얼마나? 

 

 

3.경청할 때는 비언어적 행동을 반복하라.

 

내 어릴 적 사진과 닮았구나. 

애리조나 주립대 심리학과 석좌교수인 로버트 치알디니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설득의 심리학'에서 5분만 대화를 해도 상대방이 나에게 매력을 느끼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비언어적 행동의 반복(39%)이다'라고 설파하고 있습니다. 매번 영상통화를 하지 않는 이상 메신저로만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인간관계에 싫증을 평소보다 빨리 느끼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합니다. 

 

눈을 마주보고 고개를 끄덕이고 말없이 엄지를 치켜드는 행위가 백 마디 말보다 더 많은 위로와 울림을 주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니 어떤 사람과 대화를 할 때 대화의 리듬에 맞는 비언어적 행동을 자연스럽게 취한다면 상대방의 뇌에서 '저사람은 호감이야!'라고 외치고 있다고 봐야합니다. 

 

대화가 되는 사람과 오랜 인생을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삶에서 누릴 수 있는 몇 안 되는 큰 행운입니다. 학교의 현장도 예외는 아닙니다.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수업만 하고 대면대면 하게 학창시절을 보내는 중에 내 이름을 기억해주고 이런 저런 대화를 걸어줬던 선생님이 평생 잊혀지지 않는 이유도 이런 이유입니다. 

 

'떠들지마!'에서 '무슨 이야기 했어? 그거 다같이 이야기 해봐도 될까?'로 선생님의 화법만 바꾸어도 그렇게 안 되던 '자기주도학습'이 저절로 되는 마법같은 일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저도 제가 운영하고 있는 진로아카데미, '비전스쿨'을 통해서 많이 경험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들의 대화를 5분 정도 녹음하게 하고, 그 중에서 좋은 예시 하나를 정해 대본을 만들고 그 대본을 교실 모두가 '가장 좋은 대화'라는 기준으로 고쳐써보는 '인도'의 교육이 굉장히 큰 울림으로 남아 있습니다. 후진국 취급 받던 나라에서 '세얼간이'와 같은 명작도 나오고, 또 IT기업에서 모셔가는 글로벌 인재들이 줄줄이 나오는 데는 다 이유가 있나 봅니다. 

 

마지막으로 연습 한 번 해볼까요?

요즘 한국의 학생들이 가장 많이 듣는 말이라고 합니다. 

다음 문장을 '가장 좋은 대화문장'으로 만들어보세요~ 

 

1)오늘 왜 이렇게 피곤해 보여?

2)겨우 90점이야? 

3)그러다 밥벌이는 하겠니?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청년들을 양성합니다.

윤성화멘토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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