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교육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10가지 - #9. 영향을 미치는 방법

삶의질높이기 2020. 6. 13. 20:03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10가지'라는 제목으로 글을 연재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영향을 미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타인과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려는 욕구 즉, '자아실현을 통한 이타성의 욕구'가 존재합니다. 동양에서는 맹자가 사단설 중에서 이를 '측은지심(惻隱之心)'이라 부르며 '인'사상의 근간이 된다고 했습니다. 도둑질을 하던 사람도 우물로 기어가는 아이를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는 것이죠. 

 

이렇게 사회의 부족함을 보고 채워주고 싶은 마음을 다른 언어로 표현하면 '영향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마음을 실제적인 사회현상으로 나타낼 수 있는 교육이 굉장히 많아져야 하지만 한국의 교육은 지나치게 '입시'라는 결과위주의 교육으로 가고 있는 듯 합니다. 

 

'영향력을 가르칠 수 있는가?'라고 누군가 물어본다면 저는 '핀란드의 교육을 보라'라고 많이 말합니다. 북유럽에서 실증교육, 즉 학교의 교육과 사회가 연결되어 있음을 동시에 알려주는 교육을 가장 잘하고 있는 나라가 핀란드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학교에서 수학에서의 '부피'라는 공식을 배웠다면 한국에서는 부피를 구할 수 있는 수 많은 문제를 종이로 풀어내지만 핀란드에서는 '오늘 집에 가서 가장 큰 부피를 가진 물건'과 '가장 작은 부피를 가진 물건'을 특정해보고 그 부피의 차이를 구해보시오~라는 문제가 나온다는 겁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집으로 돌아가 측정이 가능한 물품이 뭘까?부터 부피를 이리저리 재어보며 측정을 해보기 때문에 교과서 밖에서 그 '부피'의 개념을 알게 되며, 이는 곧 길을 걷다가 공중전화 박스를 발견할 때, 카페건물을 볼 때도 부피를 궁금해하는 '창의적 사고'의 기반이 되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도 이런 '영향력'에 대한 예시들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데 그 중에 한 가지를 소개해드립니다. 한 고등학교에서 사회과목을 공부하던 학생들이 '시민의식'을 배우게 됩니다. 원론적으로 정의를 내리고 시험만 보고 넘어갈 수 있는 과목이었지만 한 학생이 자발적으로 프로젝트팀을 만들어서 '시민의식을 실제로 느껴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며 나섰습니다. 

 

 

 

 

이 학생들의 '영향력을 끼치는 방법'은 깜깜해서 하교길이 위험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 가로등이 마땅히 있어야 하지만 설치되어 있지 않는 곳을 조사해서 사진을 찍고 보고서를 만들어 시의회에 제출하게 됩니다. 조례나 규칙을 재정하는 시의회 안건에서 이 학생들의 건의사항이 정식으로 받아들여져서 단 몇 개월만에 실제로 어두웠던 골목길이 가로등이 설치되어 밝아졌습니다. 

 

너무 멋지지 않나요. 공부한 것을 머릿 속 지식으로 남겨두지 않고 이렇게 실증할 수 있는 지식으로 변환시켜 나가는 모습이 한국에서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이타적 학습동기가 교육체제 안에 당연시 된다면 많은 공부가 맹자의 '인'의 사상으로 표현되는 날이 올 것 입니다. 

 

성적등급이나 학점은행제로만 아이들을 줄 세울 것이 아니라 이런 사회에 대한 영향력으로 학생들의 역량을 평가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청년들을 양성합니다.

윤성화멘토링연구소.

 

#진로교육 #창업교육 #경제교육 #윤성화멘토링연구소 #비전스쿨 #MBTI #MBTI유형 #학점은행제 #청소년진로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