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인문학] 신조어 모른다고 속상해하지 마세요

요즘 인싸와 아싸를 구분할 때

신조어를 얼마나 알고있느냐?가

기준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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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3개 정도 알고 있는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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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까지 줄이고 바꿀 필요가 있을까?'

..싶다가도 트렌디한 어른이 되고 싶어

남몰래 검색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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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기원전 2,000년 전 이집트 왕들의

고민도 비슷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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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는 당시에

이웃나라들과 수 많은 전쟁을 치르면서

많은 포로들을 거느릴 수 있게 되었는데

복잡한 이집트 상형문자를 읽을 수 있는

포로들이 없었기 때문에 

일을 시킬수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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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이집트인 중에서도 정확히

읽을 수 있는 인구가 극소수였다니

상형문자의 수와 복잡성이

상당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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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학자들의 추정이지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집트는 하나의 소리에

하나의 의미를 담긴 언어를 만듭니다.

(이것이 알파벳의 시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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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천 개의 언어체계가

수 십 개로 줄어들게 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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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수 년이 지난 1799년 로제타석이 

발견되면서 당시의 언어를 해석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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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집트 노예들이 

고국으로 돌아가면서 

알파벳 체계를 가지고 돌아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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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지역까지 전파된 알파벳은

이후 히브리어와 아랍어의 바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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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해상무역의 중심을 이뤘던

페니키아인들이 알파벳을 

지중해를 따라 전파했고,

이는 곧 그리스문자와 로마자의 근간이 되어

지금 우리가 아는 알파벳으로 진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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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언어의 체계가 

정복과 통치로부터 출발했다면

동양언어의 체계는

민심안정과 국치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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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번영과 국민의

안정된 생활을 위해

정치·법률·역사·유교·문학·어학·천문·지리·의약·농업기술 등

각 분야에 걸쳐 종합 정리하는 편찬사업을 통해

시대의 문화수준을 높이려 애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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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세종이 '언어체계'가

곧 권력이 된다는 것을

이해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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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전문직의 언어는 곧

또 다른 의미의 권력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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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언어, 세무사의 언어를

일반인들이 알 수 없으므로

일정한 비용을 들여서라도

그들의 전문성에 기댈 수 밖에 없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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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이러한 폐쇄성이

선한 의도로 쓰여진다면

크게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사람을 살리고,

누군가를 도울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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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것이 또 다른 

권력의 장벽으로 작용한다면

문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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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양반들이

권력을 지킬 수 있었던 이유,

중세시대의 영주들이

땅을 소유할 수 있었던 이유도,

또한 그들이 권력을 지켜내기 위해

목숨을 잃어야 했던 이유도,

언어가 쥐어주는 권력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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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언어는

의미전달이 명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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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으면 누구나 공감하고

생각을 덧불일 수 있는

줄기가 있어야 언어로서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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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언어를 통해서

정보를 교환하여

사상이 전해지고

사상이 전해져야

하나의 뜻을 가질 수 있음을 의미하며

하나의 의미를 가져야

우리가 아는 '상식' 

즉, 시민의식으로 자리잡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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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이런 본질적인 의미를 

깨달아가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독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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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통해 

의미, 이야기, 정보, 사상이

시대를 넘나들며 

전달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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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인사담당자 일을 할 때

지원자의 자기소개서에서

충격적인 문구를 본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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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성실함을 본 받아

열라 열심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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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간의 단절,

큰 조직과 작은 조직의 단절,

그리고 그로 인한

권력과 기회의 불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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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문제들의 출발점이

언어체계의 상이성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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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멘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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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청년들을 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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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화멘토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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