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제가뭘하면되나요 33

실크로드(실력 있는 크리스천이 되는 길) 특강을 28번째로 이어갑니다.

실크로드(실력 있는 크리스천이 되는 길) 특강을 28번째로 이어갑니다. . . 일전에 꽤 열심히 진로를 준비했던 멘티가 한 명 있었습니다. 늘 질문하고 더 배우려는 그의 태도에 저 역시 수업 이외의 정보를 더 찾아줄 정도였죠. 그렇게 열심히 취업 준비를 한 결과로 중견 기업 정도 되는 회사에 신입 사원으로 최종 합격을 했습니다. . . 당연히 축하할 일이었고 그 역시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하지만 3개월 후에 갑자기 늦은 시간에 그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 . "멘토님, 저희 회사 부도 처리 한다고 하는데...저 어떡하죠?" . . 무려 2년을 준비해서 보낸 회사가 망하기 직전의 상황이었다는 것을 몰랐던 실수였습니다. 결국 회사는 문을 닫았고 비슷한 계열의 직무로 이직을 해야 했습니다. 당장 눈 앞의..

진로교육 2020.11.17

'에버노트' vs '노션' 이것 모르고 선택하면 낭패...생산성 메모어플 전격비교

안녕하세요. 진로와 경제를 가르치는 윤멘토입니다. . . 저는 교육과 강의를 주 업으로 하다 보니 메모와 기록이 참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래서 저는 생산성 어플을 찾아내는 것이 취미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평소에도 많이 찾아놓습니다. . . . . 그중에서도 요즘 새롭게 주목받는 노션(Notion)이라는 메모 앱 때문에 이런 질문을 굉장히 많이 받습니다. . . "다른 앱을 쓰고 있는데 노션 앱으로 바꾸는 게 좋을까요?" . . 결론부터 말해보면 이 두 어플을 누가 쓰는가에 달렸습니다. 다시 말해 두 어플의 기능이 다른 타깃을 대상으로 만들었다는 것이죠. . . 그럼 하나씩 타깃팅 기반으로 생산성 어플인 에버노트와 노션을 비교해볼까요? (단, 절대적 기준이 아닌 상대적 경험 기준으로 작성한 글이니..

생산성 2020.11.10

이광수 기쁜데슬프다 연기를 보며 사색하다

사색글_고통 속에 누리는 기쁨_20201105 . . 요즘은 참 즐거운 날들의 연속이다. 하지만 또한 고통의 연속이다. 기쁨의 영역은 플레져(pleasure)정도가 되겠고, 고통이라 표현했지만 그것은 아마 미술에서나 만나는 주이상스(jouissance) 정도가 아닐까. . . 자아성찰을 10년 넘게 해 온 지금. 이제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알고 그 하고 싶은 일을 잘해내기 위해서 해야하는 일이 무엇인지도 안다. 하지만 늘 그렇듯 하고 싶은 마음과 가지고 있는 역량의 간극 때문에 즐거운 고통이 따른다. . . 허벅지를 꼬집어가며 눈에 좋은 영양제를 먹어가며 책을 보고 자료를 찾아야 하는 하루다. 하지만 그 탐구적 행위 속에서 진정한 나다운 하루에서 느낄 수 있는 쾌락 때문에 이 고통을 멈추지 못한..

인문학교육 2020.11.05

당신은 얼마입니까? 당근마켓 생후36주 아이를 팔다

사색글_당신은 얼마입니까?_20201021 . . 얼마 전 충격적인 뉴스를 본 적이 있다. 중고거래 사이트인 #당근마켓 에 생후36주 된 아기를 20만원에 입양한다는 글이 올라온 것을 보도한 기사였다. 떨리는 손으로 심호흡을 한 번은 하고 읽을 수 있는 글이었다. 세상에. 아기를 20만원에 파는 시대라니. . . 비슷한 기사와 올린 글을 실제로 읽어보면서 차라리 이 글을 올린 어머니가 아주 힘든 상황이길 바랬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당당했다. 기사가 난 뒤에도 연락이 오면 입양할 계획이라고 했다. . . ‘우리가 도대체 어떤 세상에 살고 있는거지..?’ . . 억만장자라는 이유로 그와 식사를 하려면 몇 천 만원을 줘야하고, 스트레스를 풀어보라며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인간 샌드백을 자청하기도 한다. 혹은 다..

인문학교육 2020.10.21

컨텐츠마케팅, 키워드가 답이다 마케팅강연

. . '이제 곧 개인이 기업의 브랜딩을 이해해야 할 시대가 올 겁니다' . . 몇 년 전 기업교육을 하러 간 자리에서 제 앞의 연사가 강연을 마무리하면서 던졌던 킬링메세지였습니다. 조직문화나 리더십 등 조직 내의 문제해결에 초점을 맞췄던 저의 강의 내용보다 훨씬 더 유익했기 때문에 사회자가 저를 소개하는 순간까지 그 분의 말을 메모장에 적느라 정신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 . 그리고 실제로 그 말이 현실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블로그,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이르기까지 이제는 직업의 유무 사업체의 형태에 상관없이 모두 '자신이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를 잘 알릴수록 그 일이 잘 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 저는 특히나 대학생에서 이제 막 신입사원이 되려는 멘티들을 많이 훈..

창업교육 2020.10.20

지나가는 모든 것을 사랑하려는 마음, 그래서제가뭘하면되나요?

사색글_세상의 모든 것을 사랑하려는 마음_20201015 . . 요즘 가을이 참 얄밉다. 새벽녘에 들어왔다 새벽에 다시 출근하는 아버지 같아서 분명 곁에 온 것 같은데 점점 실체가 없는 계절이 되어간다. 그래서 나는 달력에 표기된 절기와 실제 날씨가 점차 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부터 계절에 이름을 불러주는 것을 그만두었다. . . 가을이 다 가기 전에 글쓰기 좋은 카페들을 모두 발굴하리라 마음 먹고 안 가본 카페들을 하나씩 탐방하던 중이었다. 그러다 문득 못 봤던 해바라기 밭(?)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망설이지 않고 핸들을 꺾였다. . . 사실 나는 꽃을 즐길 줄 아는 혜안이 없던 터라 꽃 자체보다 꽃 주변에서 행복해하고 웃고 있는 사람들을 구경하러 가는 편이다. 그 웃음은 진짜 같아서 내 것..

진로교육 2020.10.15

타인의 고통에 관심을 가져라_20201013

블로그_타인의 고통에 관심을 가져라_20201013 . . 울산에 큰 불이 나서 많은 사람들이 집을 잃었고, 택배원이 코로나로 인한 과한 물량으로 과로사로 죽어 나가고, 폐지 줍던 할머니가 20대의 만취 음주운전으로 고단한 생을 마감했다. . . 이 문장을 보고도 아무런 고통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당신은 '문제의식의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것이다. 즉, 나의 고통이 아닐 때는 공감하지 못하는 철저한 '감정이기주의'에 빠져있다는 말이다. . . 내로남불, 나만 아니면 돼~와 같은 말들이 유행어처럼 번져 나가더니 이제는 몇 백 명이 단체로 큰 일을 당하지 않으면 혹은 나의 처지와 비슷한 상황이 아니면 기사를 읽어보지도 않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 . 우리가 지성을 쌓고 공부를 하는 이유는 이런 타인의 고통에 민..

카테고리 없음 2020.10.13

망지도 이야기로 살펴보는 본질과 지식, 그래서제가뭘하면되나요?

"정나라 시대 차치리라는 사람이 신발을 사기 위해 먼저 자신의 발 치수를 재어 쪽지에 적어 두었다. 그런데 시장에 도착해보니 쪽지를 두고 온 것을 알아차렸다. 그것을 가지러 다시 집에 갔다 와보니 시장은 파장하여 문을 닫아 버렸다" . . 한비자 '외저설좌상'편에 '망지도' 관련 이야기다. 자신의 발을 내밀며 사면 될 것을 자신이 적어 놓은 쪽지에 집착하다 보니 기회를 잃는다는 내용이다. 발은 '본질'이고 쪽지는 '지식'이다. . . 아는 것에 집착하다 보면 현실을 잊어 버리는 실수를 범하기 쉽다. 인간에게 지식이 필요한 것은 현실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함인데 이 현실을 외면하고 아는 것에만 집착하는 것이다. . . 이 '아는 것'이 그리스도인에게 성경에 대한 지식이 아닐까. 정작 전해야 할 복음보다 성..

인문학교육 2020.10.12

관심과 지식 사이에서_20201009

블로그_관심과 지식_20201009 . . 나는 관심사가 꽤 많다. 진로,교육,창업,투자는 내 본업과 연결된 부분이기 때문에 응당 관심을 가져야 하지만 일 이외에도 억누르지 못하는 호기심들이 여전히 존재한다. 그림, 프로그래밍, 작곡, 신소재, 수소전지 정도로 구분해 볼 수 있다. . . 그런데 한 번은 현직 작곡가와 대담을 나눌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내가 관심이 많은 영역이라고 하면서 정확하게 모르거나 얕은 지식 정도로만 머물러 있음을 그분은 꽤 답답해 했던 것 같다. . . “관심은 있지만 그 분야 지식까지 다 알고 싶지는 않아요. 관심은 저한테 호기심 같은거라 조금은 날 것 같은 면도 필요하거든요...” . . 당연히 그 분은 이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작곡은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형식이 필요..

카테고리 없음 2020.10.09

정리기술이 승부를 가른다_20201006_그래서제가뭘하면되나요

정리기술이 승부를 가른다_20201006 . . “책상 위 물건들을 있어야 할 곳에 둬봐...” . . 회사를 다닐 때 성과가 나오질 않아 넋두리를 하는 제게 한 선배가 한 말입니다. 조금은 야속했습니다. 나는 일이 안 돼서 힘들어 죽겠는데 갑자기 왜 책상정리를 하라는 것인지... 당연히 앞에서는 ‘네~’라고 대답했지만 실제로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몇 개월 뒤 이번에도 실적 1위를 달성한 그가 내게 커피 한 잔을 내밀며 핀잔을 줍니다. . . “넌 너무 생각이 많아. 아니, 정확히 말하면 생각이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어. 그래서 디테일을 놓치는거야. 그 디테일이 실수가 될 수도 있고, 실력이 될 수도 있는데 말이야...그러니 회사나 집에 있는 물건들을 있어야 할 곳에 계속 정리하는 습관을 들여봐. 그것들..

인문학교육 2020.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