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교육 57

<그래서 제가 뭘하면 되나요?> 출간

저의 첫 책 가 세상에 나왔습니다^^ . . '마흔 살 되기 전에 책 출판하기'라는 버킷리스트를 마흔 되기 4개월을 앞두고 간신히 지켜냈네요...(역시 일은 미루는 게 제 맛이죠) . . 크리스천 진로수업, '비전스쿨'에서 공부하고 있는 내용들을 꽤 많이 포함하고 있어서 수업을 통해 이런 훈련을 받는 멘티들이 조금 섭섭해하지는 않을까...했는데 오히려 '더 많은 청년들이 이런 내용을 알게 되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해주는 멘티들 덕분에 참 행복합니다. . . 특히 이번 책의 목표를 '자기계발서'와 '대학청년부 교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데 두었기 때문에 아슬아슬한 균형점을 유지해내느라 수정시간이 꽤 길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 버전에는 띠지가 있고, 일반서적에는 띠지가 없습니다^^ . . 책 한 권 냈..

진로교육 2020.08.31

수입의 5%를 이 항목으로 빼놓아야 행복할 수 있습니다

. . 모든 성장에는 순조로운 시기와 불안한 시기가 공존한다. . . 그래서일까. 여러가지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다보면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하나가 잘 되면 예상치 못한 곳에서 문제가 생긴다. . .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문제들은 늘 나를 초라하게 만든다. 애써도 안 되는 일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도 힘들지만, 그 중에서도 힘든 상황에서 손 내밀 곳 혹은 도움을 요청할 곳이 많지 않다는 사실에 더 절망한다. . . 그럴 때 '커피 한 잔 해요~', '응원합니다', '잘하실거예요~'라는 말 몇 마디가 나를 일으켜 세운다는 사실에 조금은 놀라곤 했다. 생각보다 큰 문제라 생각했던 것들도 지지와 응원에 힘을 얻어서 직면해보니 그리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었다. . . 그래서 나는 한 달의 지출예산을 짤..

경제교육 2020.08.23

비대면 원격수업을 도입하기 전에 알아야 할 3가지

. .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그 중에 가장 많이 바뀐 것이 아마도 '교육' 분야가 아닐까 싶습니다. . . . . 본래 교육이라는 것이 눈높이를 맞추고 얼굴표정을 읽는 등의 비언어적 대화와 논지와 주장을 오고가는 언어적 대화를 결합한 형태여야 교육적 의미를 가지는 것인데, 이런 부분을 비대면 온라인 교육이 과연 충족시켜줄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듭니다. . .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팬더믹에 들어서면서 줌(Zoom)이나 구글밋(Google-meet)과 같은 온라인 교육서비스들이 대거 등장했지만 이들은 말 그대로 소통의 플랫폼을 제공할 뿐 교육적 인프라라고 하기에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비대면 온라인 교육이 가지는 한계를 한 번 짚어보려고 합니다. . ...

진로교육 2020.08.21

애플이 구독모델로 가는 이유, 기업분석, 진로분석, 다만악에서구하소서

애플이 음악, 뉴스, TV, 게임 등을 합친 컨텐츠 구독모델 'APPLE ONE'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 . 애플은 참 영리합니다. 아이폰을 만들고, 아이맥을 만들고, 애플워치, 에어팟, 아이패드 등으로 영역을 넓혀왔는데, 사실 이제는 이 하드웨어로 지속적인 구매를 이끌어내기가 힘들다고 판단한 것이죠. 아이러니하게도 버그나 오류가 적은 하드웨어를 꾸준히 만들어온 애플의 생태계를 위협하는 것이 '중고 애플시장'이기 때문입니다. . . 사람들이 최신 애플 제품을 구매하지 않고 어차피 기기는 멀쩡하니 적당히 중고가 되었지만 최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기기들을 찾아다니면서 합리적인 소비를 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애플은 이제 넷플릭스, 아마존, 디즈니와 같이 컨텐츠를 자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이 되려고..

경제교육 2020.08.20

제대로 모르는 사람일수록 다 아는 것처럼 말한다

'한 달 만에 진로를 찾아드립니다' '이 수업만 수강하면 진로강사가 될 수 있습니다' '저만의 비법을 여기서 모두 공개합니다' . . 내가 진로강사가 되어보겠다며 전국의 여러 유명한 강의를 쫒아다닐 때 들었던 대표적인 거짓말들이다. . . 이런 류의 마케팅이 거짓말이라고 단언할 수 있는 이유는 '진로'는 끈질기고 오랜 전쟁의 싸움에서 얻게 되는 상처에 대한 훈장 같은 것이기 때문이고, 비법은 소수가 알고 있을 때만 효력이 있기 때문이다. . . 누구나 어려운 것을 쉽게 얻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다. 그래서 조금 더 똑똑한 자들이 사람들의 이런 심리를 이용해서 그들의 주머니를 채운다. 부끄럽지만 나 역시 그 자리에 앉아 강사로서의 필살기를 한 번에 알아서 진로강사가 되어보려 했었다. . . 고액의 수업을 듣..

인문학교육 2020.08.13

대입 수시전형 지원하기 전 생각해 볼 문제

평소 알고 지내던 분이 저녁 늦게 전화가 왔다. 자주 왕래하던 사이가 아니었기에 무슨 일이 있는가해서 전화를 받았다. 그랬더니 자녀의 대입준비를 좀 봐줄 수 있냐는 부탁이었다. '대입수시원서 접수'라는 전쟁이 시작되려는 참인가보다. . . 원래 수시전형은 수능 위주의 정시모집에는 역량을 분별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서 시작된 제도다. 흔히 말하는 학교생활기록부를 토대로 학생의 잠재력을 평가하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그 평가기준이 상이하고 명확하지 못해 공정성 놀란을 더 키우고 있다는 평이 많다. 또한 정확한 합격 기준이 없으니 일단 다 채우고 보자는 식의 스펙 인플레이션에도 한 몫 한다는 지적도 있다. . . 그러다 기생충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 기생충에 등장한 기우의 동생 기정은 연세대학교 재학증명서..

진로교육 2020.08.05

현대의 미와 과거의 미를 동시에 갖춘 밀양카페, Doft, 밀양카페, 밀양가볼만한곳, 밀양여행

허름한 주택가에 있던 볼품없던 건물이 어느 순간 멋진 카페로 변신했음을 오늘에야 알았다. 이제는 마음 먹고 찾아다니지 않으면 이런 곳을 찾아내기도 힘들만큼 많은 카페가 생겨나고 있다. . . 여백의 미를 살린 기와집 지붕의 한옥. 하지만 내부의 인테리어는 편리함을 극대화 한 현대의 미를 담고 있다. 마당에도 자연석 사이에 피어난 풀들을 존경하듯 남겨두었지만 한 쪽에는 최신 유행하는 데크를 깔아 고객의 동선을 화살표 하나 없이도 이끈다. . . 과거의 미와 현대의 미를 이렇게까지 적절하게 섞어서 연출해 낸 건축물과 인테리어를 본 적이 없다. 그저 편하게 커피 한 잔 마시러 갔다가 카페의 모든 아이템들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 . 자유로움의 상징인 재즈 음악을 듣는데, 커피잔은 예전..

인문학교육 2020.07.30

인복의 진정한 의미

. . 인복의 의미... . . 개념학개론 특강이라도 준비해야 하나...싶다. 예의와 기본 혹은 상식만 좀 잘 지켜줘도, 일할 맛이 날텐데... . . . . 1.다른 사람의 강의안 복붙해서 자기회사 로고 붙여서 강의하는 사람. 2.사전에 아무런 말 없다가 강의 후 재능기부라고 생각해달라 하는 강의의뢰 담당자. 3.첫 대면에서 본인이 나이 많다고 반말하는 사람. 4.교회청년을 본인 회사의 직원처럼 대하는 사람. 5.커피 한 잔 타오라는 말을 명령조로 하는 사람. 6.자기 생각과 다르면 다 틀렸다 하는 사람. 7.자기 분야의 지식을 모르면 무식하다 평가하는 사람. 8.계속 얻어 먹거나 도움 받기만 하려는 사람. 9.도움 받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 10.자기주장은 하나도 없으면서 뭐든 다 반대하는 사..

인문학교육 2020.07.25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멈추지만 않는다면.

"뭔가 결과를 보여야 할 것 같아서 마음이 너무 조급하네요..." . . 진로상담을 하다보면 가장 많이 엿보게 되는 불안입니다. . . 시험, 자격증 등과 같이 기한과 점수가 명확해서 단기간에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그런 공부에 익숙하기 때문이겠지요. . . 하지만 진로공부는 완전히 다른 공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 . 정답도 없고 기한도 없습니다. . . 필요한 것은 그저 나의 기준 혹은 나의 가치관이 전부입니다. . . 주어진 길을 그저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길을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죠. . . 그런데 이런 과정들은 이미 나 있는 길을 가는 것보다 시간이 걸리고 결과가 더딥니다. . . 그래서 충분히 잘 가고 있는데도 이미 나 있는 길을 가는 다른 사람들의 결과에 눈길이 갑니다. . ...

진로교육 2020.07.20

코로나19로 돌아보는 공교육의 의미, KF94마스크, 에르메스, SK바이오팜

전쟁 이후로 처음이었다. 약 6개월동안 모든 학교들이 문을 닫았던 기억은. . .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전국의 초중고 학교가 지금도 정상등교는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 . 온라인 수업으로 더 간편해지고 효율적으로 변한 것 같은데 왜 아이들은 의외로 "학교에 가고 싶다"라고 하는걸까? . . 오늘은 공교육의 존재이유에 대해서 몇 자 적어본다. . . . . 나는 여건만 갖춰진다면 공교육을 최소화하고 내 아이들에게 학습의 자유를 건네 줄 생각이다. . . 자율적 홈스쿨링을 해내기 위해 부모가 준비하고 알아봐야 할 것들이 정말 엄청나게 많다. . . 그나마 내가 교육업에 종사하는 부모이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 .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교육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

진로교육 2020.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