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름한 주택가에 있던 볼품없던 건물이 어느 순간 멋진 카페로 변신했음을 오늘에야 알았다. 이제는 마음 먹고 찾아다니지 않으면 이런 곳을 찾아내기도 힘들만큼 많은 카페가 생겨나고 있다. . . 여백의 미를 살린 기와집 지붕의 한옥. 하지만 내부의 인테리어는 편리함을 극대화 한 현대의 미를 담고 있다. 마당에도 자연석 사이에 피어난 풀들을 존경하듯 남겨두었지만 한 쪽에는 최신 유행하는 데크를 깔아 고객의 동선을 화살표 하나 없이도 이끈다. . . 과거의 미와 현대의 미를 이렇게까지 적절하게 섞어서 연출해 낸 건축물과 인테리어를 본 적이 없다. 그저 편하게 커피 한 잔 마시러 갔다가 카페의 모든 아이템들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 . 자유로움의 상징인 재즈 음악을 듣는데, 커피잔은 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