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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얼마입니까? 당근마켓 생후36주 아이를 팔다

사색글_당신은 얼마입니까?_20201021 . . 얼마 전 충격적인 뉴스를 본 적이 있다. 중고거래 사이트인 #당근마켓 에 생후36주 된 아기를 20만원에 입양한다는 글이 올라온 것을 보도한 기사였다. 떨리는 손으로 심호흡을 한 번은 하고 읽을 수 있는 글이었다. 세상에. 아기를 20만원에 파는 시대라니. . . 비슷한 기사와 올린 글을 실제로 읽어보면서 차라리 이 글을 올린 어머니가 아주 힘든 상황이길 바랬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당당했다. 기사가 난 뒤에도 연락이 오면 입양할 계획이라고 했다. . . ‘우리가 도대체 어떤 세상에 살고 있는거지..?’ . . 억만장자라는 이유로 그와 식사를 하려면 몇 천 만원을 줘야하고, 스트레스를 풀어보라며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인간 샌드백을 자청하기도 한다. 혹은 다..

인문학교육 2020.10.21

컨텐츠마케팅, 키워드가 답이다 마케팅강연

. . '이제 곧 개인이 기업의 브랜딩을 이해해야 할 시대가 올 겁니다' . . 몇 년 전 기업교육을 하러 간 자리에서 제 앞의 연사가 강연을 마무리하면서 던졌던 킬링메세지였습니다. 조직문화나 리더십 등 조직 내의 문제해결에 초점을 맞췄던 저의 강의 내용보다 훨씬 더 유익했기 때문에 사회자가 저를 소개하는 순간까지 그 분의 말을 메모장에 적느라 정신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 . 그리고 실제로 그 말이 현실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블로그,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이르기까지 이제는 직업의 유무 사업체의 형태에 상관없이 모두 '자신이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를 잘 알릴수록 그 일이 잘 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 저는 특히나 대학생에서 이제 막 신입사원이 되려는 멘티들을 많이 훈..

창업교육 2020.10.20

당신이 여행을 떠나도 행복하지 않은 이유

사색글_어떤 여행을 가야 행복할까?_20201019 . . 저는 한 달에 한 번 꼭 가족여행을 떠납니다. 평소에 바쁘다는 핑계로 가족들과의 시간을 잘 못가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여행의 묘미를 어릴 적부터 가르쳐주고 싶은 마음이 더 앞서기 때문입니다. . . 평범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다는 쾌감도 물론 여행의 맛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르쳐주고 싶은 여행의 묘미는 ‘결핍을 느껴보는 여행’입니다. 그래서 모든 것이 다 갖춰져있는 호텔이나 글램핑보다는 살짝 아쉬운 숙소와 캠핑을 더 선호합니다. . . 처음에는 저도 열심히 돈을 모아 호화로운 여행을 누리다 오는 여행을 갔었습니다. 하지만 늘 돌아오는 대답은 ‘우리 또 언제 가요?’, ‘2박3일도 너무 짧은데요?’와 같은 아쉬운 말들 뿐이었..

인문학교육 2020.10.19

청도레일바이크 주말에 가족나들이로 좋아요!! 국내여행추천, 대구가볼만한곳, MTB자전거

안녕하세요 윤멘토입니다. . . 다들 코로나19 잘 이겨내고 계신지요? 힘겨운 날들이 곧 지나가리라 믿고 싶습니다 ㅜ . . 코로나 덕분에 #재택근무 하는 날이 더 많아져서 요즘은 글쓰고 강의준비하는 곳이 거의 다 카페 아니면 제 서재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 . 그래서 오늘은 가족들과 근처에 #드라이브 겸 잠시 바람을 쐬고 왔답니다^^ . . 바쁜 아빠의 삶 때문에 아이들에게 미안하기도 해서 저는 '한 달 한 번 가족여행가기' 미션을 2년 째 수행중에 있습니다^^; 남해여행, 쭈꾸미낚시 등 아직도 클리어 할 미션들이 많이 남았습니다;; (아빠들 다들 힘내세요~~!) . . 그래서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국내여행, #대구갈볼만한곳, #부산가볼만한곳 등 여러가지 키워드로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경남가볼만한곳..

생산성 2020.10.18

지나가는 모든 것을 사랑하려는 마음, 그래서제가뭘하면되나요?

사색글_세상의 모든 것을 사랑하려는 마음_20201015 . . 요즘 가을이 참 얄밉다. 새벽녘에 들어왔다 새벽에 다시 출근하는 아버지 같아서 분명 곁에 온 것 같은데 점점 실체가 없는 계절이 되어간다. 그래서 나는 달력에 표기된 절기와 실제 날씨가 점차 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부터 계절에 이름을 불러주는 것을 그만두었다. . . 가을이 다 가기 전에 글쓰기 좋은 카페들을 모두 발굴하리라 마음 먹고 안 가본 카페들을 하나씩 탐방하던 중이었다. 그러다 문득 못 봤던 해바라기 밭(?)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망설이지 않고 핸들을 꺾였다. . . 사실 나는 꽃을 즐길 줄 아는 혜안이 없던 터라 꽃 자체보다 꽃 주변에서 행복해하고 웃고 있는 사람들을 구경하러 가는 편이다. 그 웃음은 진짜 같아서 내 것..

진로교육 2020.10.15

타인의 고통에 관심을 가져라_20201013

블로그_타인의 고통에 관심을 가져라_20201013 . . 울산에 큰 불이 나서 많은 사람들이 집을 잃었고, 택배원이 코로나로 인한 과한 물량으로 과로사로 죽어 나가고, 폐지 줍던 할머니가 20대의 만취 음주운전으로 고단한 생을 마감했다. . . 이 문장을 보고도 아무런 고통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당신은 '문제의식의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것이다. 즉, 나의 고통이 아닐 때는 공감하지 못하는 철저한 '감정이기주의'에 빠져있다는 말이다. . . 내로남불, 나만 아니면 돼~와 같은 말들이 유행어처럼 번져 나가더니 이제는 몇 백 명이 단체로 큰 일을 당하지 않으면 혹은 나의 처지와 비슷한 상황이 아니면 기사를 읽어보지도 않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 . 우리가 지성을 쌓고 공부를 하는 이유는 이런 타인의 고통에 민..

카테고리 없음 2020.10.13

망지도 이야기로 살펴보는 본질과 지식, 그래서제가뭘하면되나요?

"정나라 시대 차치리라는 사람이 신발을 사기 위해 먼저 자신의 발 치수를 재어 쪽지에 적어 두었다. 그런데 시장에 도착해보니 쪽지를 두고 온 것을 알아차렸다. 그것을 가지러 다시 집에 갔다 와보니 시장은 파장하여 문을 닫아 버렸다" . . 한비자 '외저설좌상'편에 '망지도' 관련 이야기다. 자신의 발을 내밀며 사면 될 것을 자신이 적어 놓은 쪽지에 집착하다 보니 기회를 잃는다는 내용이다. 발은 '본질'이고 쪽지는 '지식'이다. . . 아는 것에 집착하다 보면 현실을 잊어 버리는 실수를 범하기 쉽다. 인간에게 지식이 필요한 것은 현실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함인데 이 현실을 외면하고 아는 것에만 집착하는 것이다. . . 이 '아는 것'이 그리스도인에게 성경에 대한 지식이 아닐까. 정작 전해야 할 복음보다 성..

인문학교육 2020.10.12

관심과 지식 사이에서_20201009

블로그_관심과 지식_20201009 . . 나는 관심사가 꽤 많다. 진로,교육,창업,투자는 내 본업과 연결된 부분이기 때문에 응당 관심을 가져야 하지만 일 이외에도 억누르지 못하는 호기심들이 여전히 존재한다. 그림, 프로그래밍, 작곡, 신소재, 수소전지 정도로 구분해 볼 수 있다. . . 그런데 한 번은 현직 작곡가와 대담을 나눌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내가 관심이 많은 영역이라고 하면서 정확하게 모르거나 얕은 지식 정도로만 머물러 있음을 그분은 꽤 답답해 했던 것 같다. . . “관심은 있지만 그 분야 지식까지 다 알고 싶지는 않아요. 관심은 저한테 호기심 같은거라 조금은 날 것 같은 면도 필요하거든요...” . . 당연히 그 분은 이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작곡은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형식이 필요..

카테고리 없음 2020.10.09

정리기술이 승부를 가른다_20201006_그래서제가뭘하면되나요

정리기술이 승부를 가른다_20201006 . . “책상 위 물건들을 있어야 할 곳에 둬봐...” . . 회사를 다닐 때 성과가 나오질 않아 넋두리를 하는 제게 한 선배가 한 말입니다. 조금은 야속했습니다. 나는 일이 안 돼서 힘들어 죽겠는데 갑자기 왜 책상정리를 하라는 것인지... 당연히 앞에서는 ‘네~’라고 대답했지만 실제로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몇 개월 뒤 이번에도 실적 1위를 달성한 그가 내게 커피 한 잔을 내밀며 핀잔을 줍니다. . . “넌 너무 생각이 많아. 아니, 정확히 말하면 생각이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어. 그래서 디테일을 놓치는거야. 그 디테일이 실수가 될 수도 있고, 실력이 될 수도 있는데 말이야...그러니 회사나 집에 있는 물건들을 있어야 할 곳에 계속 정리하는 습관을 들여봐. 그것들..

인문학교육 2020.10.06

글과 그림 그리고 음악, 그래서제가뭘하면되나요?

블로그_글과 그림 그리고 음악_20201005 . . 글과 그림 그리고 음악. 생각해보니 유일하게 내가 상장을 받아본 영역이었다. 그래서 공부는 친한 친구들과 경쟁하기 싫다는 좋은 명분 뒤로 넘겨 버렸었다. 학원이나 도서관에서 응당 해야할 정도의 공부가 끝나면 어김없이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곤 했었다. . . 별 흥미도 없는 공부를 완전히 외면하지 못한 것은 고등학생 즈음 되면 알게 되는 집안 사정 때문이었다. 점점 잦아지는 부모님의 다툼, 그리고 그 속에 매번 등장하는 주제 ‘돈’... 부모님의 생존을 위한 치열함이 드러난 손바닥을 본 이후로 ‘공부는 해야겠다..’ 마음 먹었다. 언젠가 마음껏 그림을 그리고 체력이 허락하는데까지 글을 쓰고 배우고 싶은 악기를 실컷 배우는 날을 기다리면서. . . 20..

카테고리 없음 2020.10.05